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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티컷, 국내 첫 기관투자자용 P2P 상품 출시


자산운용사 대상으로 투자 오픈, 12월 초 출시 예정

[김다운기자] P2P 금융업체 써티컷(30CUT)이 22일 업계 최초로 기관투자자형 개인간(P2P) 투자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써티컷은 올 12월 초 출시 예정인 'NH 30CUT론'에 대해 기관투자자인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를 오픈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NH 30CUT론'의 약관을 승인 받고 이를 써티컷에 전달했고, 이에 써티컷은 12월 초 상품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써티컷은 그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P2P 투자상품 출시를 위해 금융감독당국과 협의해왔으나 대부업체나 저축은행들이 기관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 상품 출시가 미뤄져왔다.

이번 1호 펀드는 약 50억원 규모로, 자산운용사가 'NH 30CUT론'에 대한 펀드를 구성하면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가 펀드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투자금 모집 후 12월 초 'NH 30CUT론' 대출 상품이 출시되면 기존의 사전신청자에게 우선적으로 대출이 실행될 예정이다. 펀드의 규모 및 구성방식은 각 펀드마다 달라질 수 있다.

카드론 등 신용카드 대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30% 인하해 농협은행 대출로 대환해주는 대출상품이다. 고객들은 대출 이자를 30%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1금융권 대출로 갈아타면서 신용등급상승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P2P 금융 플랫폼이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펀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국내에서 첫 사례다.

제도권 투자 기구인 펀드를 통해 P2P 상품에 투자할 경우, 체계적인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갖춘 자산운용사가 상품을 검증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써티컷을 운영하는 비욘드플랫폼서비스의 서준섭 대표는 "국내 최초로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은행 제휴 P2P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금융당국의 긍정적인 협조 덕분에 P2P금융과 핀테크 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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