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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클라우드 시대, VM웨어가 사는 법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 확대, '크로스 클라우드' 강조

[김국배기자] VM웨어가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와 파트너십을 전면에 내세우며 클라우드 사업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들어 아마존웹서비스(AWS), IBM과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잇따라 손 잡은 데 이어 조만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까지 협력 관계를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며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다가오는 멀티 클라우드 시대에 대비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

산제이 푸넨 VM웨어 본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 초점은 AWS와 IBM이었다"며 "다른 2개 회사(MS, 구글)와도 긴밀하게 협력중"이라며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와 지속적인 파트너십 확대를 시사했다.

VM웨어 또한 'v클라우드 에어'라는 이름의 퍼블릭 클라우드가 있지만 앞서 나가고 있는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들과 무리하게 경쟁하기보다 협력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이다.

산제이 푸넨 COO는 "(뒤늦게) 퍼블릭 클라우드를 위해 아마존, 구글보다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이길 수 있는 경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VM웨어를 '대륙', AWS·MS·IBM·구글 4개 회사를 '섬'에 비유하며 이 사이에 '다리'를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전략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멀티 클라우드 시대가 자리잡고 있다.

VM웨어는 5년 뒤인 2021년에는 모든 IT 업무의 절반인 50%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한다.

클라우드 환경도 다시 프라이빗 20%, 퍼블릭 30%으로 뒤섞인다. 퍼블릭은 소프트웨어(SaaS) 14%, 인프라(IaaS) 16%로 나뉜다. 전통적 IT와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가 혼재하는 IT환경이 되는 셈이다.

올들어 현재는 전통적 IT와 클라우드의 비율은 73대 27로 VM웨어는 파악하고 있다. 워크로드 수로는 1억 6천만 개가 해당한다.

따라서 VM웨어는 앞으로 다양한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단일 환경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간 업무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크로스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내세우는 까닭이다.

산제이 푸넨 COO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왕좌는 이미 VM웨어"라며 "VM웨어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이의 '다리'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자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VM웨어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밴슨 본과 함께 세계 20개국 3천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VM웨어 2016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IT부서 이외 부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평균 6건 이상 추가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는 7.2건이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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