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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3Q 누적 순익 987억…흑자전환


부실채권 충당금 부담 덜며 3Q 이익 호전

[이혜경기자] NH농협금융은 2016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8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명칭사용료를 부담하기 전을 기준으로 하면 3천118억원 흑자였다. 농협금융은 농협법에 따라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분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3분기만 기준으로 할 경우, 3천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부담을 극복한 결과란 설명이다. 농협금융의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천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9% 감소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8.1% 증가한 367조4천억원이다. 신탁과 AUM(고객의 일임자산)을 합산한 총 자산은 460조3천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8.9% 증가한 215조7천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7.6% 늘어난 194조원이었다. 농협금융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9%(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68%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01.54%(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16.08%p 상승했다.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2016년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618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당기순이익 1천176억원)이었다. 이자이익은 3조 2천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천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6% 확대됐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196조7천억원과 188조6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6%, 7.4% 각각 늘어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62%p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8.73%(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19.08%p 상승했다. 연체율은 0.75%로 전년말 대비 0.04%p 상승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2%으로 전년말 대비 0.12%p 낮아졌다.

농협생명의 2016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천155억(명칭사용료 부담전 1천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농협손해보험의 2016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6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나 이는 올해 폭염으로 농업인에게 농작물, 가축 피해에 대하여 560여억원을 지급한 결과다.

NH투자증권의 2016년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1천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5% 증가했다.

그외 계열사들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보면, NH-아문디자산운용 109억원, NH농협캐피탈 227억원, NH저축은행 101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은행의 충당금 이슈를 제외하고는 이자,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향상돼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이자이익의 확대, 자산 건전성관리에 집중하여 이익증대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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