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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익 1조681억…전년比 29% '급감'


노조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차빌 및 신흥시장 부진 여파

[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9% 급감했다. 매출액도 5% 이상 줄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6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하락했고, 매출액은 22조837억원으로 5.7% 감소했다.

신흥시장 통화 약세와 수요 부진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와중에 노조의 파업으로 국내공장 생산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차질 영향이 매우 컸다"면서 "고급차 및 SUV 비중 확대로 믹스 개선 효과가 있었지만, 국내공장 생산 차질에 따른 실적 둔화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4조1천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69조1천110억원으로 2.9% 늘었다.

매출액의 경우 판매가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SUV 및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금융 부문 매출액이 늘었다. 매출원가율은 신흥시장 통화 약세 영향이 지속되고, 국내공장 파업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고정비 비중 증가로 이어지며 소폭(1.1%) 높아졌다.

영업부문 비용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등으로 마케팅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각종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현대차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 어려운 대내외 경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을 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측면에서 외부 여건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주요시장에서 신차들이 출시되는 만큼 판매 확대와 믹스 개선에 주력하고,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향후 실적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3분기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판매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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