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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몰, 신세계 품으로…정용진, '강남벨트' 조성 속도


신세계그룹-무역협회, 오는 28일 임차운영사업 계약…"성공적 운영 기대"

[장유미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서울 삼성동 한복판에 쇼핑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함으로써 야심차게 추진해 온 '강남벨트' 구축에 속도를 낸다. 정 회장은 하남 스타필드-삼성동 코엑스몰-반포 센트럴시티를 잇는 '강남권 벨트'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24일 신세계그룹은 오는 28일 코엑스몰과 칼트몰 임차운영사업 정식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7월 28일 코엑스몰과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8월 11일 실사 킥오프를 시작으로 9월 9일까지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신세계그룹과 무역협회는 계약의 세부내용에 대한 협상을 완료했고 내부보고 과정을 거쳐 이번주 중 정식계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신세계와 코엑스몰 측이 본계약에 앞서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신세계가 단독 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충분한 사업성 검토가 없었던 탓에 신세계가 무리하게 응찰한 것 아니냐는 소문도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엑스몰의 주인인 무역협회가 코엑스몰 운영권 입찰을 진행하면서 입찰 의향이 있는 기업들에게 600억원의 최저이익보장금액을 제시했고 선정된 사업자가 매년 600억원 이상을 임대료로 내야 하는 구조"라며 "그러나 지난해 코엑스몰 임대수익은 500억원대 초반에 불과해 신세계가 매년 1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면키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코엑스몰 실사 결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코엑스몰 임대수입 530억원은 코엑스몰만의 최소보장 임대료를 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코엑스몰과 칼트몰의 실제 임대수입을 고려 시 2016년 예상임대수입은 약 66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큰 틀에서의 합의는 마친 상태로 이번주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코엑스몰 정식계약 체결 시 기존 신세계 유통채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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