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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는 '갤럭시S8', 삼성 비장의 카드 있나?


'화면·AP·카메라·디자인' 다 바뀐다…'아이폰8' 대결 관심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을 단종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갤럭시S8(가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갤노트7 단종 여파로 인한 수익 만회는 물론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혁신 제품을 준비 중인 '애플'과의 대결국면 등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새로운 베젤리스 디자인(엣지 투 엣지)과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의 디스플레이, 10나노미터 기반 모바일AP(엑시노스8895), 후면 듀얼카메라(1천600만 화소) 등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에 새롭게 적용되는 '엣지 투 엣지' 디자인은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을 활용, 전면 물리 홈버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의 물리 버튼이 위치한 부분까지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동일 인치에서 더 큰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해상도 역시 2년 만에 QHD에서 UHD로 향상, 고품질의 가상현실(VR) 영상 구현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ID'에서 공개한 가상현실용으로 전시한 5.5인치 AMOLED는 휘도가 갤럭시S7과 동등한 수준"이라며, "생산수율 개선 등을 고려하면 이 디스플레이는 내년 출시될 갤럭시S8에 채용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UHD 디스플레이 채용에 따라 늘어나는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두뇌 역시 삼성전자가 최근 양산에 돌입한 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기반의 '엑시노스8895'가 탑재된다.

이는 고용량 데이터처리 및 저전력 성능을 높인 ARM의 최신 코어텍스 'A73 중앙처리장치(CPU)'와 '말리-G71'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적용, 기존과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성능을 제공한다.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10나노 기반 엑시노스는 기존 14나노 1세대 대비 27% 향상된 성능과 40% 개선된 소비전력을 제공한다"며,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사양에 맞게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 성능도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듀얼카메라'가 탑재, 고화질 사진 및 영상 촬영 성능을 지원한다.

듀얼카메라는 두 개의 이미지 센서와 렌즈를 탑재, 단일 카메라 대비 빛을 받아들이는 이미지 센서의 전체 면적을 넓혀 향상된 화질을 제공하는 카메라를 말한다.

갤럭시S8에는 삼성전기가 개발한 1천600만 화소급 듀얼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는 올 상반기부터 1천6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 모듈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해왔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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