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배터리 발화 가능성이 있는 구형 갤럭시노트7의 국내 수거 작업이 약 85% 완료됐다. 그러나 아직 7만여대가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나 신속한 교환이 요구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지난 8일 기준 리콜 대상인 갤럭시노트7 45만6천대 중 총 38만9천대가 수거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중 구형 제품을 동일한 모델의 교환품으로 바꾼 경우는 35만2천대, 개통 취소(환불) 건은 2만1천대, 재고 회수 건은 1만6천대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삼성전자가 7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생산한 갤럭시노트7의 총 45만6천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지난달 22일 승인한 바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아직도 구형 갤럭시노트7이 약 7만대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에게 미교환 사용자에 대한 개별적 통보 등 조속한 수거 조치를 요청했고 소비자들의 신속한 수거 협조도 필요하다"며 "또한 항공기 탑승시 국토부 권고에 따라 리콜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 및 충전 금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갤럭시노트7 교환은 전국 160여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내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가능하다.
아울러 국표원은 최근 국내외(미국, 대만 등)에서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추가 발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관련 동향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표원은 국내에서도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표원 제품안전정보센터나 배터리 사고조사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산업시험기술원(KTL) 등 정부 기관에 우선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강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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