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여파 및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9월 내수 시장 판매 성적이 급감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9월 내수 시장 판매는 총 4만1천5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성적을 보였다. 해외 시장에서는 34만5천75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8% 판매가 늘었다.
국내 판매의 경우 개소세 인하 및 파업으로 인한 공장의 생산 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89대 포함)가 6천106대로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가 5천135대, 그랜저 3천268대(하이브리드 모델 218대 포함), 엑센트 68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1만5천959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7천451대, 투싼 3천720대, 맥스크루즈 558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 감소한 총 1만1천72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7천57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2천32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480대 포함)가 3천500대, EQ900가 976대 판매되는 등 총 4천47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같은 국가적인 내수 진작 이벤트와 주력 차종에 대한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9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5만6천315대, 해외공장 판매 28만9천4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었다.
국내공장 수출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국내 공장 수출 감소 분을 만회해 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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