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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회의서 "丁의장, 의회독재자" 맹비난


조원진 "정 의장, 국회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사퇴해야"

[이영웅기자] 새누리당이 첫 '정세균 사태 관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권을 맹비난했다. 특히 여당 의원들은 정 의장을 '의회독재자', '더불어민주당의 시녀' 등 원색적인 비난까지 쏟아내며 성토대회를 방불케 했다.

조원진 정세균 사퇴 관철 비대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정세균 의원의 비정상적인 국회 운영에 대해 분노를 느끼며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대응하겠다"며 "비대위는 의회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나설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조 위원장은 정 의장을 겨냥, "20대 국회의 시작부터 불신과 파행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국민의 희망과 믿음까지 사라지게 한 반(反)의회주의자"라며 "국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국회의장은 반드시 퇴출돼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조 위원장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해서도 "박 위원장은 여당 대표의 단식을 희화화하며 코미디라고 했다"며 "모든 국민은 박 위원장을 꼼수 정치의 대명사라고 생각하고 있다. 박 위원장의 저속함에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정세균 사퇴 관철 비대위 총괄본부장 역시 "의회민주주의를 말살하고 특정정당의 대리인, 하수인을 넘어 돌격대장으로서 국회의장의 품위를 내팽겨친 정세균 의원의 행위는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아야 한다"며 "권력의 야욕에 눈이 멀어 국가와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꼬았다.

이장우 의원은 "정 의장은 반의회주의자이자 의회독재자이며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한 장본인"이라며 "정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의사일정을 우리 당과 협의를 해야 했지만, 협의하지 않았다. 그 책임은 정 의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과 야3당은 국회법을 어긴 채 불법 날치기로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강행처리했다"며 "의회민주주의를 말살한 더불어민주당은 부끄러운지 알아야 한다.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개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석호 의원 역시 "여소야대 상황에서 앞으로 이러한 사태가 계속될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며 "정 의장은 의장답지 못한 처신으로 대한민국 국회를 먹칠하고 품격없는 행동을 저질렀다. 정 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하고 친정인 더민주로 돌아가야만 상생과 협치의 국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정세균 의장의 사퇴촉구를 위한 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 결의대회를 갖고 압박수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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