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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세균에 '암 같은 바이러스균' 원색 비난


정세균 성토대회 된 與 의총, "계산된 정치 도발, 사퇴해야"

[이영웅기자]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향해 '이 양반', '악성균', '암 같은 바이러스균'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0년간의 국회질서와 민주주의를 정세균이라는 이 양반이 깨뜨렸다"며 "자신의 개회사로 인해 새누리당이 반발할 것이라는 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는 의도적이자 계산된 정치 도발이자 정치 테러"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정 의장이 이같이 테러를 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모두 무시하고 자신의 정치적 야욕과 욕심을 채우기 위한 행동이었다"면서 "그동안 수없이 많은 피와 눈물로 지킨 의회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기에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반드시 정 의장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겠다"면서 "정 의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정세균 의장, '균'이라는 것은 동식물에 기생해 부패를 일으키는 단세포 미생물"이라며 "의장을 선출할 때는 좋은 발효균이 되라고 뽑았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나갔다.

염 의원은 "그런데 정 의장은 악성균, 테러균, 그 테러균은 추경 파행균, 이제는 민생파괴균이 됐다"며 "이것은 지카 바이러스와 메르스보다 더 크게 국민을 공격할 것이다. 사회의 암 같은 바이러스 균인 만큼 정 의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지난 2008년 민주당 당대표 시절 한나라당 출신인 김형오 의장에게 중립을 요구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의장의 중립성을 강조했던 그때의 정 의장이 지금의 정 의장과 결코 다를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원내대표는 "판사가 재판 중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면 누가 그 판결 결과를 신뢰하겠느냐. 야구 심판이 특정 팀에 대해 팬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그 심판을 믿을 수 있겠느냐"면서 "정 의장은 의회주의 복원과 시급한 민생 추경을 위해 국회의장석을 비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희경 의원 역시 "정 의장은 추가경정예산안이 중요하다면서 본회의에 복귀하라고 주장했다"면서 "그토록 국민을 염려한다면 중립적으로 의사 진행해야 했다. 정 의장은 추경을 처리할 수 있도록 조속히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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