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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정현 단식 농성에 "코미디 개그"


"소는 누가 키우나" "이러다가 대통령도 단식할 기세"

[윤채나기자] 야당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사태와 관련, 단식 농성에 돌입한 데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단식을 '자학 개그'로 규정하고 "국민들은 웃기도 민망하다"며 더 늦기 전에, 더 망가지기 전에 돌아오라. 길이 아니면 돌아서라"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지키려는 것은 부적격 장관 김재수 만이 아닌 듯 하다. 각종 게이트 의혹 및 총체적 경제 난국의 책임자, 주범들을 비호하기 위해 국정감사 보이콧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여론을 호도하는 약자 코스프레를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다보니 별 희한한 일도 보네요. 집권 여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 농성이랍니다. 대통령께는 말 한 마디 못하고 국회의장을 향해 무기한 단식이라, 푸하하 코미디 개그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여야 대치 정국을 풀어내야 할 집권 여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겠다면 소는 누가 키우라는 말인가"라며 "이러다가 야당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대통령께서 단식하는 사태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어떤 싶은 전략이 숨어있는지는 모르겠으되 그렇다고 어버이연합 의혹이나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부디 집권 여당 대표로서 품격은 물론 건강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본회의장에서 밥 먹을 시간을 달라고 40분 동안 떼쓰더니 이제는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밥을 굶겠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정당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와 관련된 일도, 고(故) 백남기 농민의 죽음도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을 덮기 위한 의도로 국감을 파행으로 몰고 가고자 하지만 국감에서는 예정대로 성역 없이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 대표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정세균 의장 사퇴 관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장은 조원진 의원이 맡았고 이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그대로 포함됐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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