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한국은행이 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9월 기준금리를 현 1.25%에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6월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25%로 하향 조정한 후 3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
당초 시장에서도 9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6년도 9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채권시장 종사자 중 96.0%가 9월 금통위에서 현 기준금리(1.25%)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기하방 리스크, 낮은 물가 수준 등이 금리 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높아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외국인 자금유출 우려,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 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8월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8조7천억원 증가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된 바 있다.
9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오는 10월 인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구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0월에도 금리가 동결된다면 연내 인하는 사실상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