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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개발 힘 싣는다


5년 내 실증도시 구축, 해외시장 진출 확대

[김국배기자] 정부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에 팔을 걷어부친다.

우리의 강점인 도시개발 경험과 우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5년 내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 스마트시티 2개를 구축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시티가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의 성장동력 확보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정부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매년 10% 이상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기준 4천억 달러에서 2019년에는 1조1천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물-에너지, 교통-안전 등 개별 인프라 분야를 통합 연계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건물-에너지 관리, 물-에너지 관리, 교통-재난안전-시설물관리 분야 등 시스템 연계를 통한 도시관리 효율 향상을 꾀한다.

예컨대 주변 시설물과 에너지 관리를 연계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전력이 필요한 정수시설과 냉각수가 필요한 발전시설을 연계한다. 교통사고, 범죄, 전염병 등 발생 시 위치정보를 통해 확산을 차단한다.

2021년까지 도시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습득, 분석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종 도시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 공공 서비스의 질도 높인다.

아울러 도시관리 빅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해 일반 시민, 기업 등이 참여하는 고부가가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개발된 기술은 2020년까지 도시유형별로 차별화된 실증 도시에 구현하고, 2019년까지 해외 국가 수준별 맞춤형 수출 모델을 제시해 스마트시티 해외진출을 확대한다.

수출모델은 인프라 중심 신도시 모델, 서비스 솔루션 중심 기존도시 모델, 해외국가 맞춤형 모델 등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도시관리 효율성을 15% 이상 높이고 글로벌 10대 기업,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할 것"이라며 "도시개발 분야 해외 수주 비중도 2015년 10%에서 2025년 30%로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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