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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선순환…인텔 '탈PC' 행보 가속


PC 중심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기기 반도체 기업 전환

[김국배기자] 인텔이 '탈 PC'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성장이 정체된 PC 대신 새로운 시장을 공략, 'PC 중심 기업'을 탈피해 클라우드와 스마트 디바이스 반도체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올 2분기 인텔의 PC 사업 매출은 칩 공급량이 15% 줄면서 2.6% 감소한 73억4천만 달러를 기록한 상태다.

이런 인텔이 기대를 거는 건 이른바 '성장의 선순환' 구조다. 예전처럼 PC는 PC대로, 서버는 서버대로 다른 시장에서 운영되지 않는다. 자그마한 기기부터 모바일, PC, 통신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까지 모든 컴퓨팅 환경이 동시에 돌아간다.

인텔에 따르면 5년여 전에는 스마트폰 600대가 팔릴 때마다 서버 한 대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100대당 서버 한 대가 필요해졌다. 스마트폰이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 확대를 이끄는 열쇠가 된 셈이다. 인텔의 전략 변화도 이 같은 흐름에서 시작된다.

◆인텔이 말하는 성장의 선순환은?

인텔 측은 "모든 서비스는 사실상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로 연결되고, 그 클라우드를 통한 서비스는 결국 다시 새로운 기기와 연결된다는 것이 현재 인텔이 바라보는 시장의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인텔이 강조하는 성장의 선순환 구조는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및 메모리, 5G, 무어의 법칙으로 이뤄진다.

클라우드는 스마트 커넥트 세상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트렌드로 곧 인텔의 미래이기도 하다.

PC 클라이언트 비즈니스와 IoT를 구성하는 많은 사물들은 클라우드에 연결되면서 더욱 큰 가치를 만들어 낸다. 또 FPGA와 같은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및 메모리는 데이터센터와 IoT를 위해 새로운 차원의 제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게 인텔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항상 연결되는 세상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5G는 클라우드 접속을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잡게 된다.

인텔은 무어의 법칙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무어의 법칙이 지닌 진정한 경제적 파급력을 제공하는데 계속 앞장설 계획이다.

인텔은 "이런 차세대 컴퓨팅은 사용자와 기업 모두가 에지(edge) 디바이스, 네트워크, 클라우드를 활용한 솔루션을 충분히 활용해 최대의 가치를 도출하는 '성장의 선순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런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가능해진 기회들을 활용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생태계를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인텔 관계자는 "인텔의 역할은 통합형 오픈 플랫폼 및 툴(tool)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솔루션 제공업체와 개발자들이 성장의 선순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자, 솔루션 제공업체, 업계 선두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혁신과 새로운 발명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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