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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프리미엄 화장품' 육성 "K-뷰티 세계 3위 도약"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화장품 수출지원 대책 발표

[유재형기자] 전 세계 화장품 수출국 3위를 목표로 국내 화장품 산업을 육성하고자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과 수출지원 방안이 발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한국 화장품을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으로 육성하고 맞춤형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통한 수출을 선도하는 품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 화장품 수출은 2012년 1조2천억원에서 2015년 2조9천억원으로 2.4배 증가했다. 무역흑자도 작년 1조7천억원으로 2012년 대비 17배 성장했다.

◆천연·기능성 화장품 산업 육성 제도 개선

소비자의 요구에 충족하고자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확대하고 세부유형을 정한 화장품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2017년 5월부터 시행된다.

기능성화장품는 자외선차단, 미백, 주름개선, 염모, 탈염, 탈색, 제모, 탈모방지제, 피부손상을 방지하거나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대학과 연구소가 개발한 기능성화장품에 대해 직접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아이디어나 기술력만 있어도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

천연화장품에 대한 기준과 인증 체계도 2017년 2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맞춤형화장품 활성화를 위해 지역박람회 등과 연계해 체험관을 운영하고, 개인별 피부 상태 측정 자료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맞춤형화장품을 개발하는 사람은 누구나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업체별 맞춤형 수출지원 강화

또 중국수출과 수출시장 다각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전문 상담창구를 개설·운영하고 화장품 관련 국제 협의체인 ICCR(International Cooperation on Cosmetic Regulation) 가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화장품 규제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고 제 뷰티박람회 및 해외포럼 등을 개최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수출시 규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중국위생 허가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해 중국화장품 수출을 지원한다. 또한 수출 다각화를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할랄 화장품 대체성분 개발과 할랄인증 획득을 지원한다. 더불어 이슬람 인구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유통업체와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이번 수출지원 정책을 통해 ‘18년까지 세계 100대 화장품기업에 현재 3곳에서 10곳의 국내 업체가 들어 갈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K-뷰티가 세계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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