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oT·드론·자율주행차에 주파수 6천859㎒폭 공급

[민혜정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사물인터넷(IoT), 드론, 자율주행차 사업 육성을 위해 관련 주파수 6천859㎒폭을 공급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주파수 공급은 유망 신산업에 주파수를 선제적으로 공급, 관련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초고화질(UHD), 5세대(G) 이동통신 등 2개 신산업에 대한 주파수를 신규공급한 데 이어, IoT,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등 3개 유망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가로 이뤄졌다.

우선 IoT에 110㎒폭 주파수를 추가로 공급한다. 위치추적, 원격검침 서비스 등 장거리 IoT용으로 6㎒폭(940㎒대역)을, 스마트홈 등 근거리 IoT용으로 104㎒폭(1.7㎓․5㎓대역)을 추가로 공급한다.

드론에는 2천679㎒폭 주파수를 신규․추가로 공급한다. 위성을 활용한 드론 제어용으로 2천520㎒폭을 신규 공급하며, 영상전송(환경, 화재감시용) 등 각종 드론 임무용을 위해 159㎒폭(소형 드론 100㎒폭, 중대형 드론 59㎒폭)을 추가로 제공한다.

자율주행차에 4천70㎒폭 주파수를 신규, 추가 공급한다.

현재 국토부에서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서비스 중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의 신규 서비스 도입에 필요한 70㎒폭(5.9㎓대역)을 선제적으로 공급한다.

고해상도 차량충돌방지레이더용 77~81㎓(4㎓폭)를 추가 공급해 100m 이내에서 7.5cm 크기의 물체까지 탐지할 수 있다.

미래부는 이 내용을 담은 '주파수 분배표' 및 '무선설비 기술기준' 개정안을 30일부터 행정예고할 예정이다.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부터는 3개 신산업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부 전성배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신산업 주파수 공급이 기술개발 및 시장형성의 초기 단계에 있는 유망 신산업의 활성화를 이끌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