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국내 이통3사가 '눈에 보이는' 사물인터넷 (ioT)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IoT 공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이 서비스에 생소함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따라 통신사들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IoT 체험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3사는 IoT 체험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KT는 이마트와 손잡고 김포한강점 등 전국 78개 이마트 매장에 가정용 사물인터넷(홈IoT) 체험 공간인 '기가(GiGA) IoT 홈(Home)'을 구축했다.
'기가 IoT 홈'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홈IoT 서비스 체험은 물론 가입까지 가능한 게 특징. 이 체험 공간은 집 지붕을 형상화한 컨셉으로 홈CCTV 서비스인 홈캠 및 디지털 도어락, 플러그, 가스안전기, 열림감지기 등 자사 상품 5종의 핵심 IoT 서비스를 선보인다.
평소 홈IoT 상품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라면 체험 공간이 마련된 가까운 이마트를 방문해 집에 맞는 IoT 설계 및 시연을 경험해볼 수 있다. 원할 경우 서비스 가입도 할 수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IoT 전도사가 될 소비자(홈서비스 서포터즈)를 뽑았다. 이들은 소비자의 눈으로 LG유플러스의 IoT를 경험하고 이를 SNS에 알릴 예정이다.
LG유플러스 홈서비스 서포터즈는 가정주부를 중심으로 싱글 남녀, 기혼 남성 등 20명으로 구성, 연말까지 7개월 동안 활동한다.
이 기간 중 홈IoT, 홈보이, tvG 등 다양한 홈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SNS홍보, UCC제작 등 LG유플러스의 홈서비스를 널리 알리는 온라인 홍보 활동과 서비스 개선 제언 활동을 한다. 추후 홈서비스 서포터즈의 체험후기를 소재로 광고도 제작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개관한 힐스테이트 동탄 모델하우스에 스마트홈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에서 총 8종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전시하는데 ▲제습기 ▲에어워셔 ▲공기청정기 ▲밥솥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스위치 등이다.
방문객들은 힐스테이트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가전제품을 구동시키거나 조명을 껐다 켜는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미세먼지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공기청정기가 작동하거나 귀가 시 자동으로 난방, 제습기 등이 켜지는 '귀가·외출모드' 서비스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IoT가 눈에 보이는 기기가 아니라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대형 유통점이나 모델하우스 등 거주공간과 관련이 있는 곳에 체험존을 설치해 IoT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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