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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냉장 '햇반 컵반' 2종 출시


냉장 간편식 시장 진출…휴대성·보관성으로 편의점 도시락과 차별화 시도

[이민정기자]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 제품 '햇반 컵반'의 냉장 유통 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냉장 햇반 컵반의 간편성과 휴대성을 앞세워 편의점 도시락으로 대표되는 냉장 간편식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햇반 컵반은 '오징어덮밥'과 '볶은김치덮밥'이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해 11종의 햇반 컵반 상온 제품에 이어서 냉장 제품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편의점 인기 제품 순위에서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지난 1분기 편의점 도시락 매출 성장률이 100%를 넘나들 정도로 시장 팽창 속도도 빠르다고 분석했다. 또한 간편식은 제품 회전율이 높아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냉장 제품도 무리 없이 판매되기 때문에 편의점 중심의 냉장 간편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햇반 컵반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휴대성', '보관성', '아침밥'이라는 속성을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이 간편식 주요 소비층 3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햇반 컵반은 도시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어 구매 후 집으로 가져가서 먹는 경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장 컵반 2종의 유통기한이 4개월로 구매 후 가정에서 보관하기에 좋다"며 "제품을 즉시 구매하기 힘든 아침 시간에는 미리 사두었던 간편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간편식을 대량으로 구매해 놓고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1, 2인 가구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냉장 햇반 컵반은 냉장 유통이라는 특성에 맞게 재료 고유의 씹는 맛을 살리는 등 맛 품질 측면에서도 기존 간편식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오징어덮밥은 오징어와 양파, 당근처럼 식감이 좋은 재료에 '해찬들 고추장'으로 만든 소스를 넣었다. 볶은김치덮밥에는 숙성된 김치와 양파를 볶아 매운 맛과 달콤한 맛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김과 깨를 넣어 고소한 맛을 더했다.

CJ제일제당 이주은 햇반팀장은 "햇반 컵반이 냉장 제품을 출시하면서 편의점 간편식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햇반 컵반을 국내 가정간편식 제품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민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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