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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간편식' 햇반 컵반, 러시아도 반했다


CJ제일제당, 시베리아 횡단열차 일부 노선 판매 개시

[장유미기자] CJ제일제당 '햇반 컵반'이 러시아 시장 진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으며 '한국형 간편식'의 해외 시장 성공 가능성을 열었다.

19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햇반 컵반'이 동부지역 주요 도시인 사할린, 블라디보스토크 등 총 50여 개 소매점에 입점돼 월 매출이 2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올해 안에 러시아 동부 지역 취급 매장 수를 80개까지 늘리고 모스크바 등 다른 지역으로의 진출도 추진한다. 또 지난 12월부터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하바롭스크까지 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노선의 정차역 3곳에서 판매를 시작해 러시아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컵반은 한국에서 수출된 간편식 제품 중 시베리아 횡단열차 노선에서 판매하는 최초의 제품이 됐다"며 "열차 노선 판매를 점차 확대해 러시아 전 지역 소비자가 '햇반 컵반'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소매점 판매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러시아 현지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매장 단위에서 시식행사나 판촉물 노출을 통해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햇반 컵반'은 현재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베트남 등 27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중국 등 대형 시장 진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 컵반'으로 20억 원의 글로벌 매출을 포함, 총 4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이주은 햇반팀장은 "햇반 컵반은 '밥'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간편식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효자상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제품"이라며 "러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한국 컵라면에 이어 러시아에서 성공을 거두는 새로운 K-푸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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