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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구성 후 7월 전당대회 연다


비대위원장 11일 중진연석회의서 결정…원구성 협상 후 복당 처리 방침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오는 7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비대위원장은 11일 중진연석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9일 오후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명연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당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7월 중 전당대회를 해야겠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비대위 인선과 관련해 "비대위원장을 내부 인사로 할지 내부 인사로 할지 등의 내용들은 11일 오전 9시 중진들과 원내대표가 만나 협의체 형식으로 의견을 구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진석 원내대표의 의지가 6월 말 내지는 7월 중 전당대회를 빨리 해서 당을 조기에 안정시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전당대회를 하면 정상적인 당 지도부가 결성되는 것이고 비대위는 전당대회에 가기 위한 절차를 밟고 정해지면 거기서 끝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꾸려질 비대위의 역할은 적극적인 쇄신 보다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에 방점이 찍힐 공산이 크다. 다만 비대위가 전당대회 시점 뿐 아니라 차기 지도부 권한 등도 논의하도록 의견이 모아졌다고 김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혁신 비대위든 쇄신 비대위든 그냥 비대위든 비대위 구성에 노력하고 비대위를 책임질 인사를 영입하는 문제를 속도를 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회에서 당선자들에게 "일주일 간의 말미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무소속 당선자 복당과 관련, "서두르지 않겠다"며 "20대 국회 첫 원구성 협상 전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원내 제1당 지위를 회복, 원구성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복당을 택하지는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4월 13일 내려 준 결론은 우리에게 제2당을 주신 것 아니냐. 민의를 받드는 게 옳다는 차원에서 원구성 협상을 위해 복당을 서두르거나 그런 편법을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이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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