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들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해 주목된다.
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4일 회동을 열고 법사위에 계류 중인 93개 무쟁점 법안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여야는 19대 국회가 마지막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대화와 타협, 상생의 정치로 가능한 입법을 최대한 실천해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로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여야 3당은 이를 위해 오는 27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각 당이 제출한 우선 처리 법안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모든 정책을 잘 버무려 내겠다는 뜻의 비빔냉면과 국민들에게 시원한 정치를 보여주겠다는 뜻의 물냉면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화합을 바탕으로 성과를 거두겠다는 뜻을 보여줬다.
◆여야, 냉면 오찬서도 '민생경제' 입장 달라
그러나 4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민생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노동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 테러방지법 등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하고 있지만 총선 결과 주도권을 잡은 야권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날 오찬에서도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법안들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며 "민생 경제를 위해 여야가 힘을 합해서 해결하자"고 말했지만, 야당은 달랐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지금까지 파탄된 경제, 바닥이 드러난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살려달라는 간절한 호소로 이같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전혀 다른 인식을 보였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 민심은 국회가 싸우지 말고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국회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19대 국회가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는 27일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협상에서 이에 단초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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