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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용 기술금융평가 실시…우수기업엔 투자 확대


기술금융펀드서 투자용 기술금융평가 기반으로 투자

[김다운기자] 오는 4월1일부터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가 실시된다. 실적은 부족하더라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창업·중소기업들이 투자받기가 더 쉬워질 전망이다.

31일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 이크레더블, 기술보증기금 등 4개 기술신용평가기관에서 일제히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는 금융위·산업부 공동 참여로 모형개발을 완료했으며, 전산시스템 구축 등 준비과정을 거쳐 약 3개월여 만에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유망한 투자대상을 찾는 금융기관이나 투자유치를 원하는 우수 기술기업이 4개 기술신용평가기관에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를 요청하면 약 15일 이내에 평가가 완료될 예정이다. 평가비용은 약 150만원 수준이다.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는 기업의 부실위험 예측에 중심을 둔 기존의 은행권 기술신용평가와 달리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초점을 둔 평가다.

투자기관이 실제 투자결정에 이용하는 핵심요소인 기술보호성, 수익성, 기업가정신 등에 대한 투자자 관점의 평가를 강화했다.

은행, 벤처캐피탈 등 금융기관이 우수 기술기업을 기술금융 투자 대상으로 발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 실시와 함께 평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조성한 기술금융 펀드는 향후 투자시 전체 투자액의 80% 이상을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에 기반해 투자하게 된다.

현재 성장사다리펀드의 기술평가 기반 펀드는 4천510억원 규모로 조성(570억원 이미 투자)돼 있으며 연내 1천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TECH평가) 중 '기술기반 투자' 부문 평가시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에 기반한 투자를 실적으로 집계할 계획이다.

산업부도 '혁신형 중소기업 기술금융 지원 사업'을 통해 건당 최대 150만원으로 금융기관 및 기업의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 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한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 우수 기업에 투자하는 전문 펀드도 7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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