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CJ, 격전 끝에 롱주 꺾고 파죽의 5연승

[박준영기자] CJ 엔투스가 격전 끝에 롱주 게이밍에 2대1로 승리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CJ는 1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에서 롱주에 3세트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 롱주는 미드 갱킹을 통해 룰루의 '점멸'을 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미드 한타에서 진의 '커튼콜'을 활용해 룰루와 알리스타를 잡고 선취점을 올린 롱주는 드래곤도 사냥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롱주가 더 많은 이득을 챙기기 위해 바텀 한타를 열었지만 CJ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CJ는 '플레임' 이호종의 노틸러스를 잡고 한타에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여전히 바텀 주도권은 롱주가 잡고 있었다. 두 번째 드래곤을 사냥한 롱주는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격차를 벌렸다. CJ가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자 롱주는 탑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탑에 홀로 있던 뽀삐를 3인 갱킹으로 잡은 롱주는 탑 2차 포탑을 압박하는 한편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빠른 기동력을 활용한 롱주의 스노우볼에 CJ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롱주는 CJ 전원을 잡고 에이스를 띄우며 대승을 거뒀다. 롱주는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격차를 벌렸다.

밀리던 CJ는 다시 한 번 반격을 통해 활로를 열었다. CJ는 미드 한타에서 '크레이머' 하종훈의 루시안이 활약하며 리산드라와 그라가스, 노틸러스를 잡고 롱주의 압박에서 벗어났다. 교전에서 승리한 CJ는 드래곤을 사냥하며 한숨 돌렸다.

기회를 엿보던 양 팀은 미드에서 대규모 한타를 두 번 열었지만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 와중에 '체이서' 이상현의 그라가스는 CJ가 사냥하던 드래곤을 스틸하며 이득을 챙겼다.

CJ는 미드 한타에서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순간적으로 롱주의 뒤를 급습한 CJ는 그라가스와 리산드라를 잡고 바론까지 사냥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CJ가 탑 억제기를 파괴하자 롱주는 드래곤 4스택을 쌓고 한타를 열어 뽀삐를 잡고 손해를 만회했다.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한 CJ는 바텀에 홀로 있던 노틸러스를 끊고 바텀 2차 포탑을 밀었다. 롱주가 진의 저격으로 루시안을 쫓아낸 뒤 드래곤 5스택을 완성했지만 리산드라가 끊기는 바람에 공격을 이어갈 수 없었다.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한 CJ가 밀고 들어오자 롱주는 한타를 열어 킨드레드와 룰루, 알리스타, 뽀삐를 잡고 승리했다. 리산드라의 궁극기가 4명에게 작렬한 것이 컸다. 롱주는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경기 결과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미드 대치전 끝에 롱주가 드래곤 5스택을 다시 완성했지만 이어진 한타에서 CJ가 그라가스를 제외한 전원을 잡았다. 뽀삐와 루시안이 살아남은 CJ가 롱주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지만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다.

경기의 승패는 롱주의 바론 오더에서 갈렸다. CJ의 추격에 진이 적 진영에 고립되면서 롱주는 대패하고 말았다. 한타에서 승리한 CJ는 넥서스로 돌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