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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애플 '샤오미'도 잡았다


샤오미 차세대 스마트폰에 삼성 '엣지 디스플레이' 탑재

[양태훈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에 자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17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샤오미에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확정했다. 샤오미는 당초 LG디스플레이와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논의했지만, 공급단가 및 해상도를 고려해 삼성디스플레이로 수급업체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샤오미가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아닌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받기로 결정했다"며, "LG디스플레이는 내부적으로 올해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의 채산성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열린 삼성전자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의 외부 판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샤오미 역시 지난해 초 화면의 좌·우가 구부러진 디자인을 채용한 차세대 스마트폰의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 플렉서블 스마트폰의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출시할 차세대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처럼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측하는 상황.

한편, 최근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OLED 디스플레이 채택 비중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폐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에도 총 25개(전년대비 2배 증가)의 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삼성전자, 샤오미, 화웨이, 비보 등 약 11개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자사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2억4천여 개에서 오는 2020년 9억여 개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폰 OLED 패널 출하량이 증가, 전체 OLED 패널 시장의 8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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