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전장부품(오토모티브) 등의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장두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 담당임원(상무)은 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에서 "가상현실에 들어가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모듈을 개발해 해당 시장을 계속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오큘러스, HTC, 소니가 출시하는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 '바이브 VR', '플레이스테이션 VR' 등에 자사 OLED 패널을 공급, 적극적으로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장두 상무는 "가상현실에서 고해상도는 유기발광다이오드가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백플레인부터 픽셀, 수명, 픽셀 드라이빙 등의 기술개발이 필요, 고해상도에 대한 솔루션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장부품 시장과 관련해서는 굴곡이 많은 차량의 각종 실내 인테리어에 적용이 수월하도록 플렉서블 기술의 발전과 보증기간을 만족할 수 있는 고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장두 상무는 "플렉서블은 헤드업디스플레이(HUD)부터 계기판(클러스터)·사이드미러 등 곡선형태로 돼 있는 차량의 인테리어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아직은 OLED 재료가 전장부품 진입하기에 긴 보증기간 등 신뢰성 조건이 까다로워 어렵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료기술 개발 등을 관련 업체와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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