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서울 종로구 등 23개 선거구에서 1차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 등 9명은 단수추천 후보로 확정됐다.
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20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1차 경선 지역은 서울 8곳, 부산 2곳, 세종, 경기 6곳, 강원 2곳, 경북 2곳, 경남 2곳 등이다. 이 가운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 정인봉 전 의원 등 3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공관위는 또 ▲부산 남구갑 김정훈 ▲부산 남구을 서용교 ▲부산 사하을 조경태 ▲대전 대덕구 정용기 ▲경기 평택갑 원유철 ▲경기 평택을 유의동 ▲충남 보령서천 김태흠 ▲경북 구미을 장석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이주영 등 9곳의 단수추천 후보를 확정했다.
경북 구미을의 경우 원외인 장석춘 예비후보가 단수추천됨에 따라 이 지역 3선인 김태환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부산 사하을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이 공천장을 거머쥐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공관위는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 경기 부천 원미갑과 안산 단원을 등 4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서울 노원병은 청년 우선 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공천이 사실상 확실시된다.
공관위는 우선추천지역의 경우 오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 명단을 보고한 뒤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공관위는 미래지향적 국가 혁신과 정치 개혁, 국민공천제 정착, 민생경제 활성화, 20대 총선 승리라는 목표 아래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해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경선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접전지역에 경쟁력 높은 후보자와 여성·청년·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공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단수·우선추천지역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경선 지역별 후보자 명단이다.
◆서울(8곳)종로구=박진 오세훈 정인봉
광진갑=전지명 정송학
광진을=이병웅 정준길
동대문을=김형진 박준선
중랑을=강동호 윤상일
성북갑=권신일 정태근
노원을=김태현 홍범식
강동을=윤석용 이재영
◆부산(2곳)진구갑=나성린 정건 허원재
연제구=김희정(女) 이주환 진성호.
◆세종시(1곳)세종=김동주 박종준 조관식
◆경기(6곳)의정부갑=강세창 김남성
안양동안갑=권용준 윤기찬
부천오정=박순조 안병도
광명을=이효선 주대준
하남=유성근 윤완채 이현재
이천=김경희(女) 송석준 윤명희(女)
◆강원(2곳) 원주갑=김기선 박정하 최동규
원주을=김기철 이강후
◆경북(2곳)김천=손승호 이철우
구미갑=백성태 백승주
◆경남(2곳)창원시 의창구=박성호 박완수
창원시 진해구=김성찬 박종춘 이종구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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