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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벤처기업 상생협력 제품개발 '눈길'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년, 성과는?

[성상훈기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함께 제품을 개발하는 상생협력 사례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17일 충주 한국교통대학교에서 충북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갖고 그동안와 기업 육성 성과와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충북센터가 자체 발굴한 스타트업 '제타마이징'은 LG전자와 디스플레이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개발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가 디스플레이 분야 신사업 발굴을 고민하던 중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제타마이징의 기술을 채택했다는 것. 센터측은 이를 계기로 LG전자가 TV, 모니터로 단순화된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LG화학은 디자인 개발 스타트업 '해찬'을 멘토링 하는 과정에서 기존 OLED 사업 영역의 다양성을 확보했으며 LG생활건강은 화장품원료 제형기술(구슬모양 원료)을 가진 'KPT'와 공동으로 연구개발(R&D)과 마케팅을 진행해 진주환, 자생환 등 신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이 상품은 월 1만개 수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올해 중국과 미국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역시 '오비엠랩', '알파크립텍' 등 화장품원료 스타트업에 기술을 지원해 도출된 신소재를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 '후'의 원료로 채택해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점착소재와 필름코팅 기술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 '세일하이텍'이 LG로부터 특허 기술 11건을 제공받아 부풀어오르는 '스웰링 테이프'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충북센터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2월 4일 출범해 전담기업 LG와 함께 K뷰티,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스타트업 56개, 중소기업 45개를 지원해왔으며 이중에서 사업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업 30개를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집중 육성된 기업들은 지난해 총 매출 400억원, 신규 인력 154명을 고용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충북센터가 출범시 발표한 투자 펀드는 1천500억원 규모로 현재는 이를 모두 소진하고 지난 1월 신규 투자 20억원, 대출 531억원, 보증 133억원을 집행하는 등 자금 지원도 활발하다.

충북센터는 지난해 말 센터내 고용존을 구성하고 고용존 프로그램을 기업과 구직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미스매치를 최소화 하는 등 '고용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해 대학 졸업자는 1만4천여명이지만 취업률은 50%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이 얼마나 시급한지 절실히 실감하고 있다. 앞으로 센터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에는 홍남기 미래부 1차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희국 LG창조경제지원단장(사장), 이영 교육부 차관, 김영호 한국교통대 총장 등 충북센터 관계자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출범 1주년을 축하했다.

성상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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