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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큐리언트, 국내 첫 PM기반 신약개발사


아토피성 피부염 체료제,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등 개발 진행

[김다운기자] "현재 진행하는 신약개발 프로젝트들이 올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결실을 맺으면서 상반기 중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약개발 관리 바이오기업 큐리언트가 오는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큐리언트는 국내 최초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기반의 신약개발 업체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란 연구과제를 가져와 개발 후보 선정, 임상 진행, 기술이전 등의 관리·감독 등을 총괄하는 일을 말한다. 제약산업이 2000년대 들어 복잡한 산업이 되면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큐리언트 남기현 대표는 "연구소들이 개발중이던 연구과제를 들여와 나머지 과정을 큐리언트에서 진행한 뒤 결과물에 대해서는 연구소들과 분배하는 식의 구조"라고 설명했다.

미국 머크, 노바티스 등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연구원, 프로젝트 매니저 등으로 근무한 신약개발 전문가다.

◆세계적 연구소들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방식의 신약개발

큐리언트는 파스퇴르 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소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제휴를 통해 연구소의 신약 연구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남 대표는 "프로젝트 소싱에 대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다양한 기초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프로젝트를 들여오고 내부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Q301 관련 신약이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했으며,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Q203은 미국 임상 1A상을 마치고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 밖에 항암면역·내성암 치료제, 5LO 저해천식 치료제, 신규 항암제 등의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이 중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와 저해 천식 치료제는 큐리언트 자체 프로젝트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큐리언트의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Q301은 세계 최초로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에서 발생하는 염증반응 및 가려움증의 원인물질인 류코트리엔을 차단하는 신약이다.

이 대표는 "미국 FDA와의 협의를 통해 임상1상을 면제 받고 바로 임상2상을 완료하고 결과도 좋게 나왔다"고 전했다.

미국 및 유럽시장 판권을 대상으로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FDA 임상 1A상을 완료한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Q203은 다양한 약제 내성 결핵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으로, 다제내성 결핵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임상 2상이 완료되면 미국, 유럽 등에서 신약허가를 획득할 수 있으며, 미국 내 난치성 희귀병 치료제 개발 보상제도에 따라 '신약허가 우선심사권(PRV)'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2B상이 2018년에는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PRV 바우처는 다른 회사로 판매가 가능한데 거래가가 평균 2천100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러시아로는 기술이전이 완료돼 러시아 판권이 확보된 상태이며, 한국과 동남아에서는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곧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Q301은 현재 복수의 미국기업과 기술이전을 논의중이며 임상 결과가 나온 만큼 그 결과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에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과 유럽 판권에서 2천억~3천억원 정도 계약규모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Q203은 국내 및 동남아시아 판권을 논의중이며, 항암면역 내성암 치료제인 Q701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을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프랑스파스퇴르연구소, 노바티스벤처펀드, 한국연구재단 등이 큐리언트의 주요 주주로 구성돼 있다.

큐리언트는 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29일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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