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위원장에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4선·대구 수성갑)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제 의원은 1일 오후 YTN '호준석의 뉴스人'에 출연, 이 의원이 공관위원장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청원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공관위원장 추대 여부에 대해 "그렇게들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당 지도부 내 친박계가 일찌감치 주장했다. 이에 맞서 김무성 대표는 공관위원 선임의 전권을 달라는 조건을 내걸면서 논의가 진통을 겪어 왔다.
이와 관련해 이인제 의원은 "많은 최고위원들이 정치, 또 우리 당내 사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며 "(지도부 간) 서로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한구 의원 공관위원장 카드를) 잘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인제 의원은 "이한구 의원은 중진 의원이지만 일찍이 이번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신 분이고 당내 사정도 꿰뚫어 보고 계시다. 또 그 분의 성품은 선비 정신이 아주 투철한 대쪽 같은 성품이어서 괜찮지 않겠느냐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친박계의 요구대로 이 의원이 공관위원장에 내정됐다면 공관위원 인선에는 김 대표가 추천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의원 공관위원장 추대를 포함한 공관위원 인선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다만 위원 인선을 놓고 이견이 불거질 경우 발표가 연기되거나 이 의원 공관위원장 추대안이 백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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