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독일 드론 업체를 인수하고 퀄컴에 이어 드론시장에 복격 진출한다.
더리코드 등의 주요외신들은 인텔이 독일 드론 제조사 어센딩 테크놀로지스를 매입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의 드론시장 진출로 퀄컴과 벌여온 모바일칩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드론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모바일칩 전문업체 퀄컴은 지난해 9월 개인용 드론 플랫폼 스냅드래곤 플라이트를 공개하고 드론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퀄컴은 드론과 스마트폰 사업을 양축으로 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텔도 퀄컴처럼 드론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은 지난해 8월 중국 드론업체 유닉인터내셔널에 6천만달러를 투자한 것을 포함해 에어웨어, 플레시전호크 등의 드론업체에 자금을 투입했다.
어센딩 테크놀로지스는 인텔의 3D 맵핑 기술인 리얼센스 기술을 활용해 드론의 안정적인 비행 능력을 구현하고 있다. 인텔은 어센딩 테크놀로지스의 기술에 인텔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드론 솔루션을 공급해 급성장하는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라디안트 인사이트가 지난해 1월 발표했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상업용 드론시장 규모는 2014년 6억900만달러에서 2021년 48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인텔과 퀄컴은 모바일칩을 드론에 통합함으로써 모바일 기기와 같은 생태계를 조성해 새로운 칩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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