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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 샤오미·화웨이도 '플렉서블 OLED' 적용한다


2년 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심축 '플렉서블 OLED'로 바뀐다

[양태훈기자] "오는 2018년이면 시장은 OLED로 확 바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디스플레이 시장의 룰 메이커로 시장을 바꿀 것이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4일 서울 HJ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OLED 결산 세미나'에서 향후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시장 중심이 LCD에서 OLED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애플을 비롯해 화웨이, 샤오미 등 세계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O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공급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

이충훈 대표는 "애플이 오는 2017년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삼성, LG디스플레이와 협의하고 있다"며, "샤오미와 화웨이도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도입을 위해 공급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샤오미의 경우, 삼성과 LG디스플레이로부터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을 예정"이라며,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각각 QHD·풀HD급 해상도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공급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콘퍼런스 콜을 통해 "갤럭시S6 엣지에 적용된 자사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외부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외부에도 판매할 계획으로, 고객과 시장 수요에 맞춰 공급할 것"이라며, "OLED가 가지고 있는 고화질의 제품 성능 외에도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개선을 통해 올해 전체적으로 OLED 외부 판매 비중을 넓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OLED 외부 판매 비중 확대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는 201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해외 공급을 추진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한 공로로 곽진오 OLED 개발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이충훈 대표는 "올해 삼성전자는 총 3억개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출하, 이에 탑재된 OLED와 LCD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비슷했지만 내년부터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비중이 늘어나 오는 2019년이 되면 더이상 갤럭시 시리즈에는 LCD가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6세대 생산라인에서 램프업(생산량증대)이 진행 중으로,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케파는 올해 3만장(30K) 수준"이라며,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매년 30K씩 추가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투자는 향후 5년간 진행,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50~170K 생산규모까지 케파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L5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본으로 플렉서블 장비를 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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