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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5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 배경은?


내수 회복세 지속중이나 해외변수 여전… 경제주체 심리는 개선

[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12일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11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 6월에 사상 최저인 연 1.50%로 하향 조정한 후 5개월째 동결이다.

내수 회복세가 지속중인 가운데 지난 달에는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부진했던 것과 달리 이번달에는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인식된 것이 눈에 띈다. 해외 상황 등 그외 변수들은 전달과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경제의 경우, 미국에서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유로지역에서도 완만한 개선 움직임이 이어졌고,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계속 둔화됐다는 전달의 인식을 이어갔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전달과 같은 시각을 보였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다소 개선된 가운데 소비, 투자 등 내수가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내수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미흡했다고 본 전달과는 달라진 부분이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실업률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으며 고용률은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앞으로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달과 같은 입장을 내놨다.

10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및 서비스요금의 오름폭 확대 등으로 전월의 0.6%에서 0.9%로 높아졌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2.1%에서 2.3%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저유가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기존 전망을 반복했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가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인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의 경우 주요국 주가 상승,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 등으로 상승했다가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반락했으며,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은 하락 후 반등했다고 풀이했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금리 상승, 국내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과 같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서술했다.

한은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고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의 증가세,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의 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는 전달의 입장을 지속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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