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반사이익이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
22일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주로 일본 자동차 회사와 경쟁하기 때문에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해 국내외에서 반사이익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추이 분석에서도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클린 디젤'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만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 사장은 "폭스바겐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보다는 글로벌 상품 경쟁력 향상에 따른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젤차의 친환경차 인식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 발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대차는 이미 가솔린과 디젤 엔진 외에도 하이브리드, 수소차, 전기차 파워트레인 전 분야에 대해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현대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22개 차종으로 확대하는 '친환경차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며 "소형부터 SUV까지 풀라인업을 완비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착실하게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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