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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광고사업 부진으로 3분기 매출 8.3% 감소


순익과 매출 시장 기대치 밑돌아 주가 5.6% 하락

[안희권기자]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의 취임 4년째 맡는 야후가 온라인 광고사업 부진으로 2009년 이래 가장 큰 폭의 분기 매출 감소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야후의 3분기 매출은 1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3% 감소했으며 시장 기대치 10억2천만달러를 밑돌았다.

야후는 매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모바일용 서비스와 툴을 새롭게 선보였지만 구글과 페이스북에 밀려 모바일 광고 시장 점유율이 오히려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야후의 점유율은 2014년 3.3%에서 2017년 2.4%로 하락할 전망이다.

트래픽 인수 비용(TAC)은 3분기에 2억2천300만달러로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비용을 제외할 경우 3분기 매출은 12억2천3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7% 증가했다.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각각 5억700만달러이며 총매출 비율도 42%로 동일했다. 지역별 매출은 아메리카지역이 9억8천700만달러이며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0%로 지난해 76%에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아태지역과 중동아프리카지역은 1억5천900만달러와 8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광고 매출 중 마리사 메이어 CEO가 새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모바일, 동영상, 네이티브앱, 소셜광고 부문은 지난해보다 43% 성장한 4억2천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익은 7천630만달러(주당 8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억달러(주당 6.70달러)에서 큰폭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순익에 알리바바의 주식 매각 금액 63억달러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15센트로 시장 기대치 17센트에 이르지 못했다. 매출과 순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야후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5.6% 하락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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