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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1월 중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수구세력 與, 패기 잃은 野…한국 정치 전면 재구성해야"

[윤미숙기자]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독자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천 의원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오는 12월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1월 중 창당 완료 등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

천 의원은 "무능하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한국 정치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대한민국은 지금 깊은 절망의 늪에 빠져 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는 절망에 빠진 국민에 아무런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수구 기득권 세력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다운 패기와 기상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위대한 국민의 변화 열망에 부응하는 유능하고 헌신적인 새로운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절망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독점과 특권, 부패에 찌든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청소하며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치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이제 저는 좋은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위대한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며 "'개혁적 국민정당'은 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천 의원은 '개혁적 국민정당'이 나아갈 방향과 관련, ▲모든 형태의 기득권에 맞서는 강한 야당 ▲일자리·교육·주거·건강·안전 등 '기본이 채워지는 삶'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정당 ▲혁신경제 실현을 추구하는 정당 ▲개혁적 가치와 노선을 추구하는 정당 ▲국민을 섬기고 민심을 받드는 정당 ▲청년 주축 정당 ▲당원 참여 정당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천 의원은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 그리고 취지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해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며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 담았던 분들과도 함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널리 듣고 국민이 함께 하는 다양한 토론과 활동을 거쳐 오는 12월까지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1월 중 창당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양대 기성 정당의 기득권 체제와 타협하지 않고 결연히 맞설 용기를 지닌 모든 개혁인사들께 호소한다. 함께 나라를 바꾸자"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천 의원의 신당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야권 재편의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은 신당 합류 인사에 쏠리고 있지만, 구체적 명단은 추석 이후에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입설이 불거진 김경진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당에 동참할 의사가 없다"며 "신당은 야권 분열이고 창당의 명분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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