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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경제수장들, 미 금리 영향 등 집중 논의해


글로벌 안전망 강화키로…구조개혁, 투자확대도 지속 추진

[이혜경기자] 지난 4~5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주요 20개국의 경제수장들은 최근의 금융불안과 경제상황,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구조개혁, 투자 확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미국 금리 인상 관련한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회원국들은 "몇몇 국가의 경제활동이 강화되고 있으나 세계경제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경제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단호한 조치(decisive action)를 취하자"고 약속했다.

경제수장들은 금융안정 강화를 위해 주요 위험요인들은 지속 모니터링하고,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을 평가하면서 발생하는 리스크에는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미국이 고용시장 회복과 경제전망 개선으로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부정적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고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통화정책 결정시에는 신중히 조정하고 명확히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내년 초까지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평가하기로 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의견을 제시해 합의안을 끌어낸 것이란 설명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중국 경제불안이 세계경제에 충격을 주는 상황에서 미 금리인상으로 금융불안이 심화될 수 있는 바,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연준은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G20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20 경제수장들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조개혁 이행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성장전략(구조개혁 정책) 이행을 위한 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의 모니터링 하에서 각국별로 구체적인 성장전략을 이행키로 했다.

재정정책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단기 경제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운용하고, 재정정책이 성장과 생산성 향상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재정 지출 및 세입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경제수장들은 또 투자확대를 G20의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기로 결의하고, 투자환경 개선,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위해 마련한 투자전략을 11월 정상회의시 최종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최근 금융시장 구조변화가 초래할 수 있는 시스템적 리스크에도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이번 회의에 대해 "중국 경제둔화,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금융불안에 대한 정책공조를 주도해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외환경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구조개혁, 특히 노동시장 개혁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정책이라는 국제적 공감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요 부족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통화정책 및 투자 확대는 여전히 긴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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