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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구조개혁 지속…금융불안 공동 대응"


G20 재무장관회의 "다수 국가 회복 지연…극복 위해 정책 공조"

[이혜경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구조개혁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금융불안에는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성장전략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세계경제가 일부 경제권의 긍정적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가들의 회복이 지연되고 총수요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진단하고, 이런 도전요인 극복을 위한 G20 차원의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구조개혁(성장전략)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한 세계경제의 신뢰(confidence) 제고가 G20의 핵심적 역할임을 확인하고, 특히 성장제고효과가 가장 큰 '중점 이행평가 정책'에 대해서는 이행점검 및 평가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세계경제 주요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정책 공조방안을 마련해 금융불안을 관리하자는 데에도 의견을 일치시켰다.

특히 유가 하락의 경우, G20은 유가 하락의 국가별 영향은 상이하나 세계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보면서, 유가 하락이 야기하는 금융불안을 모니터링하고 유가 하락이 일부 국가의 재정정책을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라는 데 시각을 공유했다.

아울러 회원국별 투자목표와 정책을 포함하는 투자전략(investment strategy)을 마련해 기존 성장전략을 보완·발전시키기로 약속했다. 국제기구들과 함께 회원국들의 투자갭을 측정하고 투자목표를 설정한 후 목표달성을 위한 정책수단20‘15~2018년)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책수단은 투자환경 개선, 인프라 및 중소기업 투자 확대 방안 등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이어 이미 합의된 지난 2010년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안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美 비준 지연을 감안해 중간단계 개혁 대안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IMF가 검토하는 중간단계 개혁 대안은 2010년 개혁안을 대체하지 않는 잠정적 대안으로 선을 그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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