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의 팬택 인수 허가를 위한 관계인 집회가 내달 16일로 한 달 가량 연기됐다.
이는 팬택 인수를 추진 중인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컨소시엄은 투자자들과 인수 대상과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11일로 예정돼있던 채권단 등 관계인 집회를 다음달 16일로 연기했다.
법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관계인 집회를 다음달 16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내일(4일) 관계인 집회 일정 변경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인 집회가 일정이 연기되는 것은 옵티스-쏠리드 측이 4일로 예정돼 있던 인수대금 납부 기한을 연장한다고 법원에 요청했고, 이에 따라 인수 허가를 위한 최종 절차인 관계인 집회도 미뤄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옵티스-쏠리드가 투자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 팬택 인수 과정이 지연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옵티스-쏠리드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은 인수 대금 466억원 중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80억원을 납부, 잔금이 380억원 가량 남아 있는 상황이다.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 관계자는 "투자자들과 인수 대상, 사업 전략 등을 더 구체화하면서 예상보다 논의시간이 길어져 불가피하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며 "인수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법원도 일정 연기를 허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