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최근 시장 침체 및 실적 악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삼성 그룹 계열사 수장들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구조조정 및 조직개편설을 일축했다. 오히려 인력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삼성 서초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사업부 개편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이를 일축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7월 제일모직 소재부문과 통합,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매출 확대 등이 기대됐지만 올해 2분기 37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오히려 악화됐다.
특히, 소형전지는 주요 고객의 스마트폰용 제품 판매부진 및 경쟁심화에 따른 판가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 탓에 일각에서 수익성 개선 및 합병 시너지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 가능성이 거론돼 왔던 것. 조 사장이 이를 직접 부인한 셈이다.
또 최근 신규 수주 부진 및 해외사업장에서의 수익성 악화로 실적부진에 빠진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최근 불거진 구조조정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구조조정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며, "수주액이 7조 원일때 인력으로 12조 원의 물량을 해결하고 있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강한 어조로 이를 일축 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익은 14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7% 급감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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