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전자가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사업에 1천200억 원을 투자한다.
ESS 사업이 전장부품과 더불어 LG그룹의 주요 미래 신성장동력인 만큼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5일 LG전자는 에너지사업센터 내 ESS 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1천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신설한 에너지사업센터 산하에서 추진하는 신성장동력 사업의 일환이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변전소 및 송전선에 연결된 대용량 배터리에 충전,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에너지 저장 장치다. 야간에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소모가 심한 주간에 사용하는 식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주는 이점을 제공한다.
실제로 ESS는 올해 LG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R&D 투자분야로 꼽은 '에너지 솔루션' 사업 중 하나다. 앞서 LG그룹은 올해 R&D 투자에만 총 6조 3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산업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이 일상화 되면서 기존의 완제품 개발 역량에 더해 소재와 부품 개발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R&D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LG전자는 ESS 사업부문에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천억 원 달성한다는 목표로, 지난달 23일 인천 캠퍼스에 106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ESS 통합 시험 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LG전자는 "ESS 사업조직이 위치한 인천에 이미 시설투자를 진행한 만큼 앞으로는 본격적인 R&D를 위한 인력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R&D 인건비로 보통 100억 원 정도의 투자비용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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