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고성능 비디오 게임기 X박스원이 머지않아 업무용 컴퓨터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MS의 윈도 운영체제(OS) 통합 전략에 따라 X박스원에 윈도10이 설치되면 게임기도 PC처럼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박스 게임기는 이미 게임과 함께 영화, 음악 감상 등의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적인 일에 활용되고 있다. X박스원은 이달 말 MS의 윈도10 출시에 맞춰 OS를 PC와 동일한 것으로 업그레이드한다.
MS는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홀로렌즈, 게임기 등에 하나의 OS로 윈도10을 공급하고 유니버셜 앱 개발 정책을 통해 윈도10용 앱을 기기에 관계없이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윈도10용 오피스앱을 PC뿐만 아니라 X박스원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는 것. 다만 X박스원 콘트롤러를 사용해 오피스앱을 실행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실효성이 거의 없다.
이 콘트롤러는 게임을 실행하고 리모콘으로 사용해 영화를 감상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반면 문서 작업을 거의 할 수 없다.
하지만 MS가 X박스원용 마우스와 키보드를 개발하고 있어 이 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필 스펜서 MS X박스원 수장이 21일 트위터에 "MS가 X박스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기용 마우스와 키보드가 출시되면 X박스원은 진정한 의미의 엔터테인먼트 허브이자 업무용 앱까지 실행할 수 있는 컴퓨터로 거듭날 수 있다.
관련업계는 PC와 태블릿을 결합한 서피스 프로가 현재 MS의 주력 PC 상품으로 자리잡은 것처럼 X박스원도 데스크톱과 게임기를 결합한 상품으로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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