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이베이가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매각하고 컨슈머 e커머스 사업에 집중한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은 이베이가 엔터프러이즈 서비스 사업을 투자사 컨소시엄에 매각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베이는 유통업체 e커머스 사이트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정리하고 마켓플레이스 사업에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베이는 9억2천500만달러에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사업을 매각했다. 이 사업을 인수한 투자사 컨소시엄은 미국 사모펀드 업체 스터링 파트너스와 유럽 자산관리업체 롱뷰 어셋 매니지먼트, 미국 e커머스 물류업체 이노트랙, 글로벌 투자펀드업체 퍼미라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베이는 2011년 24억달러에 GSI 커머스를 인수했고 2년 뒤 이베이 엔터프라이즈로 이름을 교체해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지난해 12억4천만달러 매출로 전년대비 6% 성장했으며 이베이 전체 매출 179달러 중 7%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베이는 그동안 페이팔 분사에 맞춰 주력 사업인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부문을 정리해왔다.
이베이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올 1월부터 매각과 분사를 타진해왔으며 이번에 투자사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에 성공한 것이다. 최근까지 이베이는 투자사 컨소시엄뿐 아니라 사모펀드업체 토마스 H.리 파트너스와도 10억달러 가량에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
한편 이베이의 2분기 매출은 결제 사업 호조로 전년대비 7% 증가한 43억7천900만달러였다. 결제 사업 부문은 22억6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보다 16% 성장했다. 반면 마켓플레이스 사업 매출은 21억5천6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 감소했다.
순익은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각으로 6억7천600만달러에서 올해 8천300만달러로 88% 줄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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