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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 앞둔 페이팔, 국제 송금 시장 공략 강화


아시아 시장 겨냥 8억9천만달러에 줌 인수

[안희권기자] 이달 분사를 앞둔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이 글로벌 온라인 송금 서비스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은 페이팔이 국제 송금 서비스 업체 줌(Xoom)을 8억9천만달러에 인수하고 아시아 등의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팔은 줌을 인수한 후에도 별개 사업으로 운영해 페이팔 서비스 이용이 저조한 아시아와 그외 지역을 줌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해 줌은 37개국에 130만명 고객을 유치해 70억달러 상당 국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1억5천9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특히 세계 송금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5천830억달러 규모로 이중 상당수가 개발도상국으로 유입되는 펀드 자금이다. 페이팔은 줌을 통해 멕시코, 인도, 필리핀, 중국, 브라질 등의 급성장중인 시장을 겨냥해 온라인 송금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팔은 이달 17일 모회사인 이베이에서 분사하며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페이팔은 1998년 설립돼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2002년 이베이에 매각됐다. 이베이와 한집 살림을 하게 된 페이팔은 모회사의 이용자를 가입자로 유치해 현재 200개국에 1억6천5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80억 상당 거래와 1조달러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결제 서비스 시장은 은행과 신용카드사에 이어 애플과 구글, 삼성 등과 같은 거대 IT 사업자의 진출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게다가 올해부터 페이팔도 홀로서야 하는 상황이다.

페이팔은 이를 모바일 결제 업체 페이던트의 전략적인 인수와 페이팔 서비스에 비트코인 결제 기능 추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재입력할 필요가 없는 간편 결제 서비스 원터치의 출시, 국제 송금 서비스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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