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한국GM이 올 하반기 경차 시장의 강자 '신형 스파크'와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입증된 준대형 세단 '임팔라'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 두자릿수 공략에 나선다.
한국GM는 내달 1일 주력차종인 신형 스파크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사전계약 접수에 돌입한다.
스파크는 지난 2009년 처음 출시된 이후 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베스트셀링 모델. 이번에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신형 스파크로 출시, 시장의 기대가 더 높은 상황이다.
스파크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6만대 이상 팔려 한국GM 내수 판매량의 40%를 차지할 만큼 효자 모델이다. 신형 스파크 공식 출시일을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1일로 잡은 것도 '스파크 효과'로 하반기 신차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한국GM의 전략이 깔려있다.
실제로 한국GM은 출시 전부터 신형 스파크를 통한 시장점유율 상승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지난 4월 2일 서울 모터쇼에서 신형 스파크를 공개하며 "신형 스파크는 진정한 글로벌 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특히 신형 스파크에는 국내 처음으로 '애플 카플레이'를 탑재,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애플 카플레이는 애플 아이폰 5 이상 사용자들이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팟캐스트 감상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신형 스파크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카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이 된다.
신형 스파크가 하반기 신차 경쟁의 스타트를 끊고 난 뒤, 한국GM은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임팔라'를 오는 9월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국내 출시될 임팔라는 2013년 완전변경된 10세대 차량으로,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 형태로 수입된다.
임팔라는 1958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GM의 대표 준대형 세단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비슷한 차급 중 가장 많은 14만280대가 팔렸다.
한국GM은 경차인 스파크부터 준대형 세단인 임팔라까지 라인업을 완성해, 브랜드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하반기 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 차종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한국GM이 '신차 효과'로 올해 시장점유율 두자릿수 달성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호샤 사장은 지난 4월 "올해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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