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지난달 20일 출시한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약 한달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존 최고 인기 요금제였던 'T끼리 요금제'보다 2배나 빠른 가입자 증가 속도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월 2만9천900원(부가세 별도)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데이터도 300MB까지 추가과금없이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제공량이 많아질수록 월 정액 요금은 올라간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80만명이 6월1일부터 23일까지 어떻게 데이터를 이용했는지 분석한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이 요금제 가입 고객(80만명)은 기본 데이터 제공량 확대 및 선물하기·리필하기 등을 활용해 628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추가로 이용했다. 인당 평균 늘어난 데이터양은 약 800MB다. 800MB는 HD급 IPTV를 실시간으로 한시간 가량 시청할 수 있고 4MB의 음악 200곡을 다운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SK텔레콤은 '리필하기'를 활용한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80만명의 요금제 가입 고객이 6월에만 총 225TB의 데이터를 리필했다. 인당 평균 3.2GB의 데이터를 리필했으며 이는 'T데이터 쿠폰' 가격으로 환산시 약 3만4천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처럼 빨리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원인은 데이터 혜택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2년 이상 장기고객에게만 제공하던 데이터 '리필하기'를 전 가입 고객으로 확대하고 선물하기 등도 가능하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김영섭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이 요금제 출시 한달여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데이터 시대를 대표하는 요금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고 고객들의 실질적인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상품·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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