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 출시 1주일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 20일 출시된 이 요금제는 월 2만9천900원 상품도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정액요금이 올라가는 상품이다. 출시 첫날 15만 고객이 가입했고 이번에 출시 1주일만에 50만명을 돌파한 것은 SK텔레콤 요금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기존 T끼리 요금제는 실 납부금액 5만원대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이 절반 이상이었지만 이번 요금제는 그 비중이 약 30%까지 줄었다.
가입자별로 살펴보면 기존 사용하던 요금제보다 월 정액 요금이 낮은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 비중이 61%, 유사한 요금제를 선택한 비중이 28%, 요금제를 상향한 비중이 11%다.
SK텔레콤은 요금제를 하향 변경한 고객이 주로 '전국민무한 69'에서 'band 데이터 36' 요금제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망내외 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서비스때문에 기존 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이 낮은 요금제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가입 고객을 연령 별로 분석해보면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20대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밴드 데이터 61' 요금제를 가장 선호했다. 30대는 '밴드 데이터 51' 요금제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음성통화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50대 이상은 최저 요금제인 '밴드 데이터 29' 요금제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통신비를 절감하면서도 데이터나 유무선 통화를 충분히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Btv 모바일이 무료로 제공되고 데이터 자유자재 등을 통해 합리적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도 이 요금제를 선택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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