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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기저 질환 없었던 사망자도 4명


당뇨 앓던 40대 사망자 발생,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

[채송무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추가가 4명에 그쳤지만 사망자가 3명이나 늘었다. 특히 이전 질환이 없었던 환자가 2명이나 사망해 눈길을 끌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 늘어나 확진자 전체 수가 154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3명은 지난 5월 27~28일 중 가족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감염됐고, 153번째 확진자는 6월 5일 118번 확진자와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내원해 노출됐다.

기존 확진자 중 9번, 56번, 88번 확진자가 15일 퇴원해 전체 퇴원자가 17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로 판정됐다.

한편 사망자는 3명이나 늘어났다. 기존 확진자 중 38번, 98번, 123번 확진자가 지난 6월 15일 및 16일 새벽 사망해 전체 사망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38번째 확진자는 49세로 첫 40대 사망자였다. 이 환자는 알콜성 간경화와 당뇨를 앓고 있었다. 이와 함께 98번째 환자와 123번째 환자는 이전 질환이 없었던 상태로 이들의 사망으로 기저 질환이 없었던 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4명으로 늘어났다.

격리자 역시 전날보다 370명 늘어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총 5천586명이 됐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3천505명으로 전일 대비 383명 증가했다.

전체 격리자 가운데 자가 격리자는 5천238명으로 전날에 비해 313명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348명으로 전날보다 57명 늘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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