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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공무원연금 개혁, 당정청 한 목소리 내야"


"예비군 사고 때 통제 장교·조교 도망, 이런 군 필요없다"

[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5일 교착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와 관련해 “당·정·청이 5월2일 여야 합의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난 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정이 무산된 이후 여러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정·청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시급히 만나서 여권 전체의 목소리를 통일해야 한다"며 "이제는 정리를 해 나가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을 향해 "지난 2일 합의와 앞으로의 협상에 대해 우선 야당 내부부터 조율이 이뤄진 안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가지고 여야가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하루 속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인상 논란에 대해 "50%라는 숫자가 블랙홀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모든 노력을 다해 서로 마음을 열고 무엇이 국가 장래를 위해, 국민을 위해서 올바른 개혁인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최근 발생한 예비군 훈련장 총기사고와 관련,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심사병 출신에게 실탄을 지급한 점이나 안전관리 규칙도 허점 투성이인 점, 총구를 전우에게 겨누고 조준사격하는데 사격 통제 장교와 조교 9명이 실탄을 다 쏠 때까지 도망치기에 급급했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이라며 "이런 군은 필요없다"고 강력 질타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단순한 안전사고가 아니라 근본적인 군의 기강 해이"라고 꼬집으며, "지금 당장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근본적 대책을 수립한 후에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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