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3개 사업부가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21일 LG생활건강은 1분기 매출 1조3천19억 원, 영업이익 1천785억 원, 당기순이익 1천24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익과 순익은 각각 39.1%, 37.6% 늘어난 규모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실적이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39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를 제외하고 2005년 1분기 이후 40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매출과 영업익 모두 10년 이상 꾸준히 성장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2.3%p 증가한 13.7%에 달했다.
각 부문별로 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6천103억 원, 1천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64.0% 증가한 규모로 내수시장 회복과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넘어섰다. 또 화장품 사업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의 경우 40%에서 47%로, 영업이익은 52%에서 61%로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후, 숨, 오휘, 빌리프 등 프레스티지 브랜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며 "특히 '후'는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시계, 보석을 포함한 전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유지, 전년 동기 대비 301% 급증한 1천5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판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며 "특히 프레스티지 화장품 매출 비중이 50%를 차지하며 수익률 개선을 견인, 영업이익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p 증가한 17.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사업 부문도 전체 시장규모가 약 2% 감소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6.2% 신장한 4천159억 원, 522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p 개선된 12.5%를,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p 증가한 36.0%를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음료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침체된 시장분위기와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통상임금에 따른 추가 부담에도 매출은 전년대비 1.1% 신장한 2천758억 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72억 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으로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며 "할인율 개선과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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