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화제의 신간들이 이번주에도 출간됐다. 국민들의 최대 권리 중 하나인 선거를 보다 현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우리는 왜 어리식언 투표를 하는가', 인생의 갖은 역경과 고난을 마주쳐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담은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이땅의 모든 창작자들이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조언한 '김이나의 작사법'을 소개한다.
◆선거의 맨얼굴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
선거 광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언제나 '위대한 선택'을 한 국민과 '아쉽게도 그른 선택'을 한 국민, 두 종류의 국민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시간은 언제나 그를 뽑지 않은 사람들의 편이다. 당선자는 갈수록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다. 비상식적인 정책을 강행하고, 자신을 지지한 유권자 집단을 배반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이쯤 되면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조차 자신의 판단이 틀린 게 아니었는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의 저자 리처드 솅크먼은 9·11 사태 이후 부시 정부의 전횡과 정부의 선동에 속아 넘어가 전횡을 가능케 한 미국 국민들에 대한 실망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솅크먼은 '대중의 어리석음'이라는 난제에 도전하기 위해 각종 여론조사 자료를 언급하고 미국의 건국 시대로 내려가 과거 미국의 정치는 어떠했는지를 짚는다. 그는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가로막는 수많은 우민화 장치의 범람 속에서 현명한 유권자의 시대는 어떻게 열어가야 할지 고민하기를 호소한다.
(리처드 솅크먼 지음, 강순이 옮김/인물과사상사, 1만4천 원)
◆인생 역경 극복법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은 최고의 축구 선수가 가져야 할 첫 번째 가치로 '멘탈'을 꼽는다.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강한 멘탈은 중심을 잃지 않고 신체적 능력을 넘어서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운동선수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또한 인생이라는 치열한 경기를 치르는 동안 곳곳에서 마주치는 고비를 대비한 강한 멘탈이 필요하다. 신간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는 일과 사랑,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떤 위기에도 상처받지 않고 이겨내는 멘탈을 만드는 법이 담겨 있다.
심리학 교수이자 심리치료사로 활동 중인 저자 에이미 모린은 '포브스' 웹사이트에 게재돼 1천 만 조회수를 달성한 자신의 글 '멘탈이 강한 사람은 하지 않는 13가지'를 바탕으로 멘탈 단련을 위한 검증된 방법들을 책으로 엮어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고 심리 치료를 하며 접한 다양한 사례와 본인의 경험을 더해 인생의 한계나 난관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한다.
(에이미 모린 지음, 유혜인 옮김/비즈니스북스, 1만4천 원)
◆대중의 공감 얻으려면 '김이나의 작사법'
아이유의 '좋은 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부터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조용필의 '걷고 싶다'에 이르기까지 아이돌과 뮤지션들의 감성을 아우르는 노랫말로 사랑받는 작사가 김이나가 지은 '김이나의 작사법'이 출간됐다. 김이나가 작사가 지망생과 음악업계에서 일하길 꿈꾸는 이들, 지금껏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들어준 수많은 청자들을 향해 쓴 책이다.
저자는 좋은 일꾼으로서의 글쓰기, 팔리는 글을 쓰기 위해 10년간 분투한 자신의 생존기를 각 곡의 작사 테크닉, 그리고 아티스트들과의 작업과정에서 일어난 잊지 못할 에피소드들과 함께 솔직하게 써내려갔다.나아가 '나는 이렇게 진심을 담아서 내 이야기를 썼는데, 대중은 도통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모든 창작자들에게 대중의 공감을 얻는 표현법과 영감을 얻어나가는 과정에 대해 들려준다.
(김이나 지음/문학동네, 1만5천800원)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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